이태원 살인사건 20년만에 진범 가려져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 아더 존 패터슨이 사건 20년만에 20년형을 선고 받았다./더팩트DB |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아더 존 패터슨 20년형
[더팩트│임영무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 아더 존 패터슨이 징역 20년 형을 선고 받았다. 피해자 조충필씨의 어머니는 20년 만에 진범 단죄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5일 오전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난 1997년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패터슨에게 징역 20년을 확정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밤 10시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고 조중필(당시 22세)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11년 12월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패터슨과 함께 범죄 현장에 있었던 친구 에드워드 리를 범인으로 지목해 기소했다. 하지만 리는 대법원에서 무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버린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유죄가 인정된 패터슨은 복역하다 1998년 사면된 후 검찰이 출국정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2011년 재수사 끝에 패터슨을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그해 미국에서 체포된 패터슨은 2015년 9월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돼 재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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