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석 판사, 최경희 영장 기각. 25일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25일 오전 0시55분쯤 최경희 전 총장의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배정한 기자 |
한정석 판사, 최순실·진경준은 영장 발부…최경희는 꼬리 자르기?
[더팩트 | 오경희 기자] 한정석 판사가 최경희 전 이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25일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25일 오전 0시55분쯤 최경희 전 총장의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은 최 씨의 딸인 '정유라 이대 입학특혜'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정석 판사는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군 법무관을 거쳐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했고, 지난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업무를 맡게됐다. '형사, 영장전문' 판사로 통하는 한정석 판사는 어린 나이에도 영장전담을 맡을 정도로 법원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석 판사는 지난해 11월에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해 주목을 받았으며, '주식 대박' 의혹의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