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고영태? 차은택 "내연관계라 생각"
입력: 2017.01.23 15:55 / 수정: 2017.01.23 15:55
최순실 고영태 내연관계? 차은택이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최순실(왼쪽)과 고영태가 내연관계라고 주장했다. /더팩트DB
최순실 고영태 내연관계? 차은택이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최순실(왼쪽)과 고영태가 내연관계라고 주장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국정농단 장본인 최순실과 고영태 전 더블루 K이사가 내연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차은택 전 단장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검찰에서 최순실과 고영태가 내연관계라고 진술했느냐'는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그렇게 추측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듭된 질문에 차은택 전 단장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그렇게(내연관계)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검찰이)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이른아침에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청담동 레지던스 3층을 가보니 (고영태 전 이사와 최순실이)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둘이 딱 붙어서 먹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했느냐"고 물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23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최순실과 차은택이 내연관계라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더팩트DB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23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최순실과 차은택이 내연관계라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더팩트DB

차은택 전 단장은 "당시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일 때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은택 전 단장은 "고영태 전 이사가 약간 눈물을 글썽이며 '죽고싶다'고 했었다. 왜 그런마음을 갖냐고 물었더니 뭔가 말을 하려다 못하고 '계속 그런게 있어요. 몰라도 돼요'라고 했다"며 "고영태 전 이사가 최순실과 싸워서 헤어진 뒤 최순실이 고영태 전 이사의 집에 갔다가 (여자와 함께있는) 그런 광경을 보고 흥분해서 싸운 걸 봤다. 그 다음에 고영태 전 이사가 '힘들고 죽고싶다'고 한 게 최순실과 그런 관계였나보다 하고 혼자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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