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여론 전환 시도?…'그것이 알고 싶다' 김기춘 국면전환 판박이?
입력: 2017.01.17 12:46 / 수정: 2017.01.17 13:24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또..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의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발언이 논란이다. /더팩트DB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또..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의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발언이 논란이다. /더팩트DB

변희재 "헌재, 조기 탄핵 인용하면 내전 상황 펼쳐질 것"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JTBC의 태블릿PC 입수 과정에 대해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국면 전환’의 귀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방식을 따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변희재 전 대표는 미디어워치를 통해 "태블릿PC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검토 없이, 대충 여론조사만 보고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는 명분으로 조기 탄핵 인용을 했을 때 내전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즉, 특검이 "태블릿PC 입수 과정 및 조작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것 자체 '부실수사'라는 게 변희재 전 대표의 주장이다.

그러나 변희재 전 대표 주장에도 불구 여론은 그를 외면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면 전환 프레임'을 만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방식을 따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김기춘 편을 보면 변희재 전 대표의 방식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방식이 매우 흡사하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지난 1992년 김기춘 당시 법무부장관은 '초원복집사건'으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그는 부산의 기관장들을 모아 놓고 지역감정을 유발하게 하는 등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작전을 지시해 논란이 됐다. 그 유명한 "우리가 남이가"라는 유행어도 이 사건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들 기관장들은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 김기춘은 사과문을 발표한 후 통일국민당의 불법도청을 문제삼아, 당시는 법제화가 되지 않았던 '통신보호법 위반'으로 관계자들을 처벌받게 했다.

또 고 김영한 수석의 비망록 2014년 8월 23일 내용을 보면 "자살방조죄, 단식은 생명 위해행위이다, 국민적 비난이 가해지도록 언론지도"라고 적시돼 있다. 당시는 단식농성을 하던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병원에 실려가기 하루 전이다.

그리고 8월 23일부터 이상한 기사가 쏟아졌다. 일부 언론은 김 씨를 '돈 때문에 딸을 파는 파렴치한'이라고 매도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비선의 또 다른 그늘막, 김기춘의 실체'는 지난 14일 방송됐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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