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맨부커상 수상 한강에 축전 전달 거부 '역시 블랙리스트!'
입력: 2017.01.12 09:00 / 수정: 2017.01.12 09:00
박근혜 맨부커상 수상 한강에 축전 거부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이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게 축전 전달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DB
박근혜 맨부커상 수상 한강에 축전 거부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이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게 축전 전달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소설가 한강이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수상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축전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동아일보는 한강이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축전 전달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거부 이유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문단의 경사가 났으니 박근혜 대통령께서 한강에게 축전을 보내는게 좋겠다"고 건의햇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축전 전달을 거부했고, 결국 김종덕(구속) 당시 문체부 장관 명의로 발송됐다.

한강은 2014년 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한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 소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같은 해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베니스 건축전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민석 씨에게 축전을 보냈다. 또 2013년에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에게도 축전을 전달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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