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들강여고생살인사건 무기징역 선고. 16년간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던 일명 드들강여고생살인사건 피의자에게 11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SBS 방송화면 |
드들강여고생살인사건 무기징역 선고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드들강여고생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이와 함께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의 드들강여고생살인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8월2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1년 발생한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을 조명했다.
당시 피해자의 어머니는 "검찰에서 기소하겠다고 연락 왔을 때 너무 좋았다. 그날은 딸 생일이었다"며 "우리 민지(가명)가 얼마나 기뻐할까 생각했다. 아무래도 생일날 이렇게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한이 풀린 것 같다"고 15년 만에 재기된 재주사 결정을 환영했다.
11일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강영훈 부장판사)는 16년간 장기 미제 사건이었던 일명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위험한 방법으로 여고생을 살해했고, 범행 후 옷을 벗기고 방치했했다. 또 행적을 조작하고 예행연습까지 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며 "여고생이 꿈을 펼치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었다. 아버지도 괴로워하다 안타깝게 숨진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