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직 사임, '촛불폄하로 비난받더니 가짜 홍삼으로 사임까지'
입력: 2017.01.06 13:04 / 수정: 2017.01.06 13:04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자진 사임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가짜 홍삼 농축액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사임했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자진 사임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가짜 홍삼 농축액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사임했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잗 사임

[더팩트│임영무 기자]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회장직을 사임했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가짜 홍삼 농축액' 사태의 책임을 지고 6일 전격 사임했다. 김 회장은 6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이번 홍삼제품과 관련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 어린 사죄 말씀을 올린다"며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오늘부로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천호식품과 관련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천호식품의 모든 제품에 최고의 품질을 담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다. 철저히 반성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호식품은 이들로부터 가짜 홍삼 원료를 구입해 해당 식품들을 제조해 왔으며 최근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제품들에 대해 전량 교환·환불을 약속하고, 홈페이지에 즉각 사과문을 올리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이는 등 관련 논란이 확산됐다.

김 회장은 "외부업체의 원료생산과정 또한 철저하게 검수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원료 검수로 인해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첨가된 홍삼농축액이 사용된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표기한 제품을 판매하는 큰 잘못을 범했다"고 사과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이미 전량 폐기 조치된 ‘6년근 홍삼만을’, ‘6년근 홍삼진액’, ‘쥬아베 홍삼’, ‘스코어업’ 등 4종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장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된 ‘마늘홍삼’(제품 유효기한 2017년 1월 17일~ 10월19일), ‘닥터공부스터’(제품 유효기한 2017년 3월 6일~ 9월 28일) 등 2종이다.

한편 김영식 회장은 촛불집회를 비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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