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기춘 조윤선 압수수색,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혐의
입력: 2016.12.26 14:30 / 수정: 2016.12.26 14:30
특검 김기춘 조윤선 압수수색 이유는? 박영수 특검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 등을 26일 오전 압수수색했다. /더팩트DB
특검 김기춘 조윤선 압수수색 이유는? 박영수 특검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 등을 26일 오전 압수수색했다. /더팩트DB

특검 김기춘 조윤선 압수수색, 이르면 주중 소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특검 김기춘 조윤선 압수수색 이유는?

박영수 특검팀이 26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기춘 전 실장의 서울 성북구 평창동 자택과 조윤선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윤선 장관의 자택을 포함해 세종시 집무실과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과, 기획조정실, 감사실 등 10여곳이 포함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피의자의 공통된 혐의와 관련한 수사가 시작됐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문화계 관계자들로부터 고소 당했다. 청와대는 2014년 1만명에 가까운 문화계 인사들을 블랙리스트로 규정하고 정부 지원 등을 중단해야 한다는 문건을 만들었다. 이를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주도했다고 특검팀은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김기춘 전 실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혐의를 받고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은 2014년 10월 당시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에게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한 혐의다.

아울러 김기춘 전 실장은 김종 전 차관의 인사 청탁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김종 전 차관과 친분이 있는 문체부 간부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 임명해줄 것을 청탁받은 혐의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르면 이번 주중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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