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전 주필 알선수재혐의 피의자 출석, '내부자' 실사판
입력: 2016.12.26 14:19 / 수정: 2016.12.26 14:19
송희영 전 주필 검찰 출석. 송희영 전 주필이 2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 더팩트DB(위), 쇼박스 제공
송희영 전 주필 검찰 출석. 송희영 전 주필이 2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 더팩트DB(위), 쇼박스 제공

송희영 전 주필 검찰 출석 혐의는?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송희영 전 주필이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박수환(구속기소) 전 대표와 함께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문턱을 넘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6일 오전 송희영 전 주필을 소환 주사했다. 혐의는 배임수재 및 안선수재 등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송희영 전 주필은 남상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의혹을 묻는 질문에 "고생 많다"며 즉답을 피했다.

검찰은 송희영 전 주필이 2011년 9월쯤 남상태 전 사장과 박수환 전 대표와 함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후 대우조선해양 측에 우호적인 사설과 칼럼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9월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 등을 8박9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10인승 전세기를 타고 유럽 각국을 돌았던 이들은 나폴리에서 초호화 유람선을 탔고, 런던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

이 밖에도 송희영 전 주필은 조카 2명의 대우조선해양 입사를 청탁한 뒤 그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송희영 전 주필의 조가 A씨는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 정규직 신입 사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채로 뽑혔다. 하지만 채용 점수 등이 입사 요건에 맞이 않았음에도 최종 합격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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