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 21일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국내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MBN 방송 화면 감무리 |
대한항공 기내 난동, 리차드 막스가 제압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국내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항공보안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한국인 회사원 A (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된 A 씨는 전날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 탑승한 뒤 술에 취해 2시간 동안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한공 기내 난동 사건의 피의자인 A 씨는 옆자리 승객의 얼굴을 가격하고, 이를 말리던 객실 사무장 B(36·여) 씨 등 여성 승무원 2명의 얼굴과 복부를 때리고 정비사에 욕설을 퍼부으며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도 받고 있다.
승무원들은 이날 미국 유명 팝가수인 리차드 막스를 포함한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A 씨를 포박한 뒤 인천공항에 착륙 후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기내에서 양주 2잔 정도를 마신 후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은 해당 비행기에 탑승 중이었던 리차드 막스가 A 씨의 제압을 도운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험담을 올리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