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행복한 추억" 더팩트 2016 재즈 콘서트 성황리 개최
입력: 2016.12.18 22:51 / 수정: 2016.12.18 23:01
대중 종합지 더팩트가 주최하고 행복나눔네트워크가 주관한 더팩트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라틴 재즈 콘서트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 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신광웅 빅밴드가 연주 하고 있다./고양시=남윤호 기자
대중 종합지 더팩트가 주최하고 행복나눔네트워크가 주관한 '더팩트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라틴 재즈 콘서트'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 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신광웅 빅밴드가 연주 하고 있다./고양시=남윤호 기자

[더팩트 | 고양시=권오철 기자] 치열하게 달려온 2016년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12월의 끝자락, 경기도 고양시 일산 아람누리 음악당에서 '더팩트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라틴 재즈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해 온 <더팩트>는 18일 오후 5시 국내 최고 수준의 재즈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한 해를 마감하는 1000여 명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음악의 밤을 선사했다.

약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한국 재즈의 대부'로 불리는 신관웅 씨가 이끄는 빅밴드와 한국국제예술원 실용음악과 교수인 이강현 씨의 빅밴드가 양대 축을 이루며 무대를 장식했다.

재즈 빅밴드란 15~20명 규모의 재즈 오케스트라를 뜻하며 브라스(트럼펫, 트롬본), 리드(클라리넷, 색소폰), 리듬(피아노, 기타, 베이트, 드럼스) 3개 섹션으로 이뤄진다.

첫 무대를 장식한 이강현 빅밴드와 탭댄서 닐슨의 모습. 이날 이강현 빅밴드는 젊은 재즈인들의 향연을 유감없이 펼쳤으며 닐슨의 화려한 몸짓은 재즈 음악의 자유로움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첫 무대를 장식한 이강현 빅밴드와 탭댄서 닐슨의 모습. 이날 이강현 빅밴드는 젊은 재즈인들의 향연을 유감없이 펼쳤으며 닐슨의 화려한 몸짓은 재즈 음악의 자유로움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첫 무대는 이강현 빅밴드의 '미션 임파서블' OST 연주로 시작됐다. 라이브 재즈의 폭발적인 음량은 액션영화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했다. 이어진 곡인 '셉텐버', '탱크'에서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무대에 오른 세계적 탭댄서 닐슨이 경쾌한 구둣발 소리로 빅밴드와 화음을 맞췄다. 닐슨의 화려한 몸짓은 재즈 음악의 자유로움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무대는 성악가 이헌 씨와 김병진 씨의 '볼라레' 열창으로 이어졌다. 풍채 좋은 두 남성 테너의 박력있는 목소리는 올 한해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만큼 강력했고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신관웅 빅밴드가 무대에 올랐다. 이강현 빅밴드가 젊고 모던했다면 신광웅 빅밴드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악기도 일렉·베이스 기타, 퍼커션이 아닌 2m 크기의 콘트라베이스가 대신했고 트럼펫, 트롬본 등도 추가됐다.

신관웅 씨는 직접 지휘 겸 피아노 연주를 맡았다. 신관웅 씨의 손짓을 시작으로 '필소굿' '산타클로스이즈커밍투타운' '버드랜드' '캐럴 메들리' '싱싱싱' 등의 곡이 이어졌다. 현대의 다양한 음악 조류 속에서도 정통 재즈를 추구해온 신관웅 빅밴드의 음악은 기품과 격조가 흘렀으며 화려하고 웅장했다.

동시에 재즈 특유의 자유성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신관웅 씨는 71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격렬한 피아노 연주를 하다가 의자에서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어 중심을 잡고 더욱 강력한 연주를 진행했으며 급기야 엉덩이로 피아노 건반을 내려찍는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71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강력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 신관웅 씨의 모습. 그의 손짓에 15명으로 구성된 빅밴드는 환상적인 연주에 들어갔다.
71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강력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 신관웅 씨의 모습. 그의 손짓에 15명으로 구성된 빅밴드는 환상적인 연주에 들어갔다.

신관웅 씨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재즈는 노예 생활을 했던 흑인의 음악이다"면서 "재즈는 한의 민족인 우리의 정서와 딱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관웅 씨의 연주는 내면의 억압된 한을 모두 풀어내는 듯했다.

오늘 무대에서 눈길을 모은 또 한 명의 아티스트는 울랄라세션의 전 멤버 박광선 씨다. 2부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강현 빅밴드와 함께 '골목길' '문댄스' '스윙베이비' 등의 곡을 소화해 내며 스타성을 드러냈다. 특히 박광선 씨는 한국국제예술원 실용음악과 교수인 김현진 씨를 자신의 재즈 스승이라 소개하며 스승과 제자의 콜라보 무대를 장식해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 무대까지 함께한 서초동에서 온 이 모(31)씨는 "연말을 맞아 여자친구와 함께 왔는데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간다"면서 "힘든 시국에 위로와 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는 "더팩트는 올해 마라톤대회, 걷기대회, 클래식 콘서트, 골프대회 등에 이어 재즈 콘서트를 개최함으로써 문화 행사의 영역을 한층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 동안 삶의 현장에서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여러분의 가슴에 이번 콘서트가 따뜻한 위로의 선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종에 강한 신개념 프리미엄 종합지인 더팩트를 통해 철저한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한 '사실 확인' 뉴스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권오철 기자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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