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재의원, 이런 시국에 누가 오겠냐
[더팩트ㅣ논현동=변동진 기자] 김영재의원 "예약 안 받습니다."
최순실 당골 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 측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오전 <더팩트> 취재진은 최순실 당골 병원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영재의원을 찾았다.
김영재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타사 취재진의 진입 시도로 11시 50분경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다.
입구에서 마주친 김영재 의원 측 관계자는 취재진 방문을 막으며 "오늘은 진료가 없다. 예약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곳 의사는 김영재 원장 한 명뿐이고, 현재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 이런 시국에 누가 병원을 찾겠냐"며 "오늘은 청문회가 있는 만큼 제발 (취재를)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실제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최순실 당골로 잘 알려진 김영재의원은 세월호 참사일인 2014년 4월 16일 의약품 관리대장에 프로포폴을 사용한 사실이 기록돼 논란이 된 곳이다.
취재진은 재차 방문해 '세월호 참사일 프로포폴 사용'과 '최순실 딸 정유라 시술' 여부 등에 물었다.
김영재의원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다 밝히지 않겠냐. 관련 내용은 국회 모두 서면으로 제출했다. 그만 돌아가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JTBC는 13일 김영재의원이 파쇄한 문건을 조합, 최순실과 딸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처방한 내역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