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에 이어 이번에는 '신발' 색깔 논란. 평범해 보이는 신발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색깔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 |
이번에는 신발이다! 검파 vs 흰금
[더팩트ㅣ김지현 인턴기자] 인터넷을 달군 드레스 색깔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신발 색깔을 두고 누리꾼이 두 편으로 나뉘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신발의 색깔이 '검은색과 파란색', '흰색과 금색'으로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신발의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착시현상 때문이다. 이전에도 드레스 색깔을 두고 한 차례 논란이 있었다. 한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쁜 파란색 드레스"라는 글과 함께 드레스 한 벌을 올렸다. 하지만 댓글에 "흰색과 금색이 아니냐"는 반박 댓글이 달렸고 이를 두고 누리꾼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 논쟁에는 유명 가수, 방송인도 가세하며 화제가 되었다. 결국, 이 드레스는 검은색과 파란색의 원단으로 만든 드레스로 밝혀졌다. 하지만 흰색과 금색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틀린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1차적인 색깔에 익숙해서 눈에 비치는 색에 집중하는 습관이 있다. 눈 망막에 색을 구분하는 시세포로 감지하고 뇌 뒤쪽의 시지각 영역에서 인지를 바로 판단하면 흰색과 금색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검은색 파란색이지만 매장 조명 빛을 흡수해서 흰색과 금색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지각으로 바로 판단하지 않고 드레스를 보면 '검파'로 보인다. 즉 물체에 반사된 빛이 아닌 물체 자체의 색을 뇌로 보았을 때는 검은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결론은 색을 인식할 때 시지각으로 인식하여 빛의 영향을 받으면 흰색과 금색으로 보이고 색깔과 사물을 나눠서 보려고 하여 뇌의 변연계를 거치면 검은색과 파란색이다. 이것은 색맹이나 색약 같은 눈의 이상이 아니기 때문에 검파, 흰금 둘 중 어떤 색으로 보여도 정상이다.
드레스 색깔 논란에 이어 다시금 논쟁이 되는 신발 색깔 논란도 이러한 현상 같은 원리다. 검파 신발도 흰검 신발도 틀린 것이 아니다. 이것은 시지각으로 신발을 볼지 뇌의 변경계를 통해 신발을 볼지에 대한 선택이 다른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