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고우면하지 않는다' 박영수 변호사, 성역 없는 수사 약속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좌고우면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할 것."
좌고우면 발언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특별검사로 임명된 박영수 변호사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영수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할 것이다.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되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고우면'(左顧右眄)이란 '앞뒤를 재고 망설임을 이르는 말'이다. 즉 박영수 변호사는 '좌고우면'하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를 할 것이란 뜻으로 이같은 사자성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박영수 변호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그를 보는 누리꾼들은 시선은 곱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유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
좌고우면 발언과 관련 fant****는 "그건 당연한 거야. 기본이라고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이디 danb**** "박영수는 우병우랑 양아버지와 아들이라고 부르는 사이입니다. 박영수를 추천한 사람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고, 박지원은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과 친한사이입니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good****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 정치인, 검찰 등은 말로는 항상 국민의 뜻과 정도를 걷는다고 했다. 근데 뒤로 뭔 짓거리를 했는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한편 박영수 변호사는 20일 이내 특검 수사 준비를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