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늘품체조' 표절 논란! '브아걸+티아라' 안무?
입력: 2016.11.02 05:00 / 수정: 2016.11.02 06:20
늘품체조 표절? 늘품체조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늘품체조 표절 의혹이 일고 있다. /유튜브 캡처
늘품체조 표절? 늘품체조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늘품체조 표절 의혹이 일고 있다. /유튜브 캡처

정아름 문체부 거짓 해명 종용 폭로, 늘품체조 재조명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어디서 본 듯한데, 기억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3억5000만 원을 들여 보급한 국민체조 '늘품체조'가 유명 걸그룹의 안무를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KBS 보도 이후 줄곧 의혹이 제기됐던 늘품체조의 표절 논란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늘품체조를 개발한 헬스트레이너 정아름 씨가 1일 오후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해 "차은택과 알고 지내는 정도였고 어느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체조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좋은 취지라는 생각에 체조를 만들었다"고 말하면서 관련 의혹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정아름 씨는 문체부가 거짓 해명을 요구했다고 폭로해 단순 표절 의혹을 넘어 최순실 게이트의 연장선으로서 주목 받고 있다. 정아름 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시연행사에서 처음 뵈었고, 문체부 공무원은 뒷말이 나올 수 있으니 나더러 '문체부에 늘품체조를 제의했다고 대외적으로 이야기하라'고 했다.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그동안 '정아름 씨가 먼저 늘품체조를 제안해 만들었다'고 설명해 왔다. 늘품체조는 문체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든 생활체조로 당시 한국스포츠개발원이 2억 원을 들여 만든 '코리아체조'가 갑자기 늘품체조로 바뀌어 논란이 일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11월 시연행사에 참석했다.

정아름 씨의 이날 폭로 후 늘품체조 표절 논란은 재조명 받고 있다. 모두 3분 길이에 21개 동작으로 구성된 늘품체조는 몇 개의 동작에서 유명 걸그룹 안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었다.

세부적으로 따져 보면, 늘품체조 동작 중 14번 '즐겁게 찌르기'는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 안무와 유사하다. 또한 15번 '교차하며 찌르기' 역시 스텝을 밟으며 양손으로 허공을 찌르는 형식이 티아라 안무와 매우 흡사하다. 여기에 4번 동작 '상하 어깨 운동'도 '롤리폴리' 안무의 기본 스텝과 유사해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 밖에도 골반을 돌리는 동작 등은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타브라'를 떠오르게 해 표절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늘품체조 개발에 참여했던 안무가 배모 씨는 티아라의 안무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늘품체조 제작을 의뢰한 차은택 감독은 CF에서 시작해 1990년대 후반부터 화려한 영상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1세대 뮤직비디오 감독 중 하나다.

가수 유미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SG워너비의 '타임리스',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1년' 등이 대표작이다.

이후에도 티아라, 씨야 등 스케일 큰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고, 이효리 '유고걸', 싸이 '행오버' 등도 그의 손을 거쳤다. 또한 이효리, 이동건 주연의 SBS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와 창조경제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다. 2014년 교황 방한 당시에도 기념 뮤직비디오도 제작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늘품체조, 표절 의혹?(https://youtu.be/rJMuwF392hI)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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