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후폭풍' 여진, 166차례…부상자 8명·시설 피해 253건
입력: 2016.09.13 07:09 / 수정: 2016.09.13 07:48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 강도의 강진의 후폭풍으로 여진이 166차례 일어났다. 지진 피해도 부상자 8명, 시설 피해 253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온라인 커뮤니티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 강도의 강진의 후폭풍으로 여진이 166차례 일어났다. 지진 피해도 부상자 8명, 시설 피해 253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온라인 커뮤니티

[더팩트 | 서민지 기자]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 강도의 강진으로 인한 여진이 166차례로 늘어났다. 지진 피해도 속출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부상자는 8명, 시설 피해는 253건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5시 기준 규모 2.0~ 3.0 153회, 규모 3.0~4.0 12회, 규모 4.0~5.0 1회 등 모두 166차례 여진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 0시까지는 규모 2.0~5.0의 여진이 모두 91차례 발생했다. 규모 2.0~3.0의 여진은 79차례, 3.0~4.0는 11차례, 4.0~5.0는 1차례다.

기상청은 13일 전날 오후 8시 32분께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6시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기상청은 13일 전날 오후 8시 32분께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6시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5.8 이상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여진 횟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지진으로 부상자는 모두 8명이다. 지역별로 경북 5명, 대구 2명, 전남 1명 등이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물 피해는 건물 균열 106건, 지붕 파손 66건 등 모두 253건이 접수됐다. 부산 건물 벽체 금감, 경북 아파트 천정 내장재 탈락, 경남 LG전자 물류센터 수도배관 파열, 울산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고장, 울산 변전소 변압기 1대정지 등 피해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분포도. /기상청
12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분포도. /기상청

한국수력원자원은 '지진 행동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12일 밤 11시 56분께부터 월성 원전 1~4호기를 순차적으로 수동 정지했다.

한수원은 월성·한울·고리·한빛 등 4개 원전본부와 수력·양수 발전설비를 전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시설 안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동정지된 월성 원전 4기의 재가동 여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에 따라 결정될 방침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4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 오후 8시 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안전처는 지진 피해가 늘면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전날 오후 10시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영상] 지진에 흔들리는 유리병(https://www.youtube.com/watch?v=DEDfnaF14Bk)

mj79@tf.co.kr
<영상 출처=유튜브>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