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 대낮 10대 여학생 성폭행 후 버스로 납치
입력: 2016.09.05 10:53 / 수정: 2016.09.05 10:53
20대 남성이 대낮에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버스로 납치하려 하다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더팩트DB
20대 남성이 대낮에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버스로 납치하려 하다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0대 남성이 대낮에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버스로 납치하려 하다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4일 여학생 A양을 성폭행한 후 납치·감금한 혐의로 최모(24)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2일 오후 2시께 학교 수업 전 잠시 옷을 갈아입으려고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던 중 집 근처에서 최 씨가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당했다.

최 씨는 이후 A양을 흉기로 위협해 남양주로 향하는 버스에 태우고 1시간을 이동했다. 이후 최 씨는 남양주시 화도읍 부근의 한 정류장에서 A양을 끌고 내리려는 순간 A양이 버스 기사 쪽으로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자 곧바로 버스에서 내려 도주했다.

경찰은 버스에서 내린 최 씨가 자신의 아버지 승용차를 끌고 강원도 속초까지 달아나자 강원지방경찰청과 공조 수사했다. 최 씨의 도주는 지난 3일 오후 5시 40분께 속초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부딪치며 막을 내렸다.

경찰은 최 씨가 남양주로 향하는 버스에서 흉기로 여학생을 협박하는 모습을 버스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했다.

경찰은 "최 씨가 성폭행 후 남양주로 납치하려 한 이유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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