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0대 신혼부부의 '실종', 석 달째 '미스터리'
입력: 2016.08.30 08:05 / 수정: 2016.08.30 08:05

부산 광안리에 거주하는 30대 신혼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경찰도 이들 부부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3개월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산 광안리에 거주하는 30대 신혼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경찰도 이들 부부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3개월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부산 광안리에 거주하는 30대 신혼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경찰도 이들 부부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3개월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부의 미스터리한 실종 소식에 누리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영구의 한 아파트 15층에 살던 남편 A(35) 씨와 아내 B(35) 씨 부부는 지난 5월 28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부부가 들어가는 장면은 있었지만, 나오는 장면은 어디에서 찍히지 않았다. A 씨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부부는 없었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분석했으나 어디에도 부부가 밖으로 나간 흔적은 없었다. 차량도 주차장에 그대로 있었다.

A 씨는 실종되기 전 지인에게 "집안일 때문에 당분간 일을 나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A 씨와 B 씨의 휴대전화는 6월 2일 같은 날 각각 부산 기장군 청량리 인근과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꺼졌다.

경찰은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곳 일대를 수색했지만, 부부의 행적을 찾지 못했다. 집안에서도 단서가 될 만한 어떤 흔적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째 행적이 묘연한 부부의 미스터리한 실종이 범죄와 관련된 것인지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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