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한반도 폭염 식혀줄까?
입력: 2016.08.15 14:57 / 수정: 2016.08.15 14:57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찬투는 일본 동쪽해상으로 치우칠 가능이 높다. /네이버 갈무리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찬투는 일본 동쪽해상으로 치우칠 가능이 높다. /네이버 갈무리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말복을 하루 앞둔 15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찬투(CHANTHU)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찬투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1km/h의 강도로 북상하고 있다.

찬투는 우리나라와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 한반도에 비를 뿌리거나 바람을 불게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될 가능성은 높다.

우리나라에 폭염이 지속되는 까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측은 “현재 태풍 찬투는 일본 동쪽해상으로 약간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며 “찬투가 일본 동쪽해상으로 북상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이 누그러지더라도 다음 달까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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