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국적으로 7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거나, 논·밭 작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국적으로 7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바로 전주(6월 26일~7월 2일)보다 4.6배 급증한 수치다.
온열질환자는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온열질환 상태에서 방치되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난 5월 23일부터 집계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213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이 중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거나, 논·밭 작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할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낮 기온이 33도를 웃돌아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음' 단계를 보여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