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등 전국 8개 도시 원정, 상가 특수절도 피의자 검거
입력: 2016.07.06 10:10 / 수정: 2016.07.06 10:10

창원 등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하루 5회씩 상가 문을 부수고 현금 등을 절취한 피의자들이 검거됐다.  /더팩트DB
창원 등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하루 5회씩 상가 문을 부수고 현금 등을 절취한 피의자들이 검거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창원 등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하루 5회씩 상가 문을 부수고 현금 등을 절취한 피의자들이 검거됐다.

마산중부경찰서(서장 이병진)는 6일 소년원에서 출소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손모(19) 씨와 중학교 친구 사이인 권모(20)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창원 등 전국 8개 도시를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많으면 하루에 5회씩 상가 출입문을 손괴하고 현금 등이 들어 있는 금전출납기(소형금고)를 통째로 절취했다.

대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피의자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범행이 용이한 지역을 미리 선정한 후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지난달 28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북성로에 있는 커피전문점에서, 권 씨는 주변에서 망을 보고 손 씨가 잠긴 출입문을 잡고 수차례 앞뒤로 세게 잡아 흔들어 시정장치를 파손하고 금전출납기를 절취했다.

피의자들은 다음 날인 29일 03:36께 부산으로 이동해 사하구 하신번영로에 있는 커피전문점에서는 미리 소지하고 있던 멍키스패너로 출입문을 파손하고 현금 등이 들어 있는 금전출납기를 통째로 절취했다.

경찰은 "이들은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창원(6건), 부산(3건), 밀양(2건), 대전(2건), 천안(4건), 대구(2건), 구미(1건), 경주(5건) 등을 기차를 타고 옮겨 다니면서 이 같은 방법으로 모두 25회에 걸쳐 1000여만 원 상당을 절취했다"고 설명했다.

피의자들은 범행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착용했다. 경찰은 피해장소 CCTV분석해 용의자 인상착의 확인, 범행 전후 이동경로에 있는 CCTV 100여 개를 분석하고 피의자들이 마산역에서 동대구행 KTX탑승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마산역 인근 편의점 업주로부터 피의자와 유사한 인상착의의 남자 2명이 재차 장갑과 마스크를 구입해 갔다는 제보 입수했다"면서 "범행 후 재차 마산역을 통해 대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 마산역, 창원역 주변 형사 2개 팀이 마산역 앞 사거리를 무단횡단해 걸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약 400미터 뒤따라가 체포하려 하자 저항하는 것을 격투 끝에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구속 영장 발부받고,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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