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논란' 스타벅스 "여군도 도는데..."
  • 이철영 기자
  • 입력: 2016.06.24 14:11 / 수정: 2016.06.24 17:26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때아닌 여성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가 스타벅스의 대통령 특별 휴가를 받은 장병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문제 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더팩트DB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때아닌 여성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가 스타벅스의 대통령 특별 휴가를 받은 장병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문제 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때아닌 여성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가 스타벅스의 대통령 특별 휴가를 받은 장병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문제 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워마드 지난 21일부터 "스타벅스는 여성이 자주 찾는 곳인데 왜 남성이 다수인 군인 대상으로만 무료 행사를 여느냐"고 항의했다. 이처럼 반발하는 글은 스타벅스 고객의 소리 반발하는 글이 수백 건을 넘었다. 심지어 스타벅스를 '군무벅스'라며 불매운동까지 나섰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대통령 특별 휴가'를 받은 군 장병들이 휴가증을 들고 매장을 방문하면 3900원짜리 '오늘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통령 특별 휴가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추석을 맞아 부사관 이하 56만 국군 장병 전원에게 준 1박 2일 휴가를 말한다.

당시 국내 기업 64곳 브랜드 90개가 특별 휴가를 받은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할인 또는 무료 행사를 열겠다고 나섰다.

성차별 논란 확산과 관련해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24일 오후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시행하는 것인데 갑자기 이런 논란이 불거졌는지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군 장병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지 여성 차별은 아니다. 커피 제공은 일반 사병부터 하사 계급까지이다. 하사 계급에는 여군들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센터로 항의 문의도 오고 인터넷을 통해 글을 쓰기도 한다. 반대로 스타벅스가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좋은 일 한다는 전화도 온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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