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성폭행 피의자들 가족, 탄원서 제출..."진정 사람인가?"
입력: 2016.06.10 11:18 / 수정: 2016.06.10 14:14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전남 신안군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 가족이 법원에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MBC 뉴스 화면 갈무리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전남 신안군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 가족이 법원에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MBC 뉴스 화면 갈무리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전남 신안군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 가족이 법원에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한 매체는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의자 박 모(49), 이 모(34), 김 모(38) 씨 등 3명의 가족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지난 4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피의자 가족들은 섬마을 주민들에게 선처를 바란다는 뜻의 서명을 받았고, 일부 주민은 이들의 행동에 호통을 쳤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에는 피의자 가족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진짜 낯짝 두껍다" "뭐하는 짓들이냐? 부창부수? 저 사람들이 진정 사람인가? 어찌 저렇게 뻔뻔하냐. 정말 싫다. 저건 가족이 아니라 가축들이다" "뻔뻔스러운 가족이네. 아니 가축이다" 등 분노했다.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공분을 산 건 사건이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이후 일부 주민이 언론에 밝힌 상황 인식의 문제 때문이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8일 신안군과 시의회, 지역사회단체 등은 피해자와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과한 지 이틀 만에 피의자 가족들의 탄원서 제출 사실이 알려져 다시 한 번 비난을 받게 됐다.

한편 피의자들은 지난달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신안군의 한 섬마을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여교사에게 술을 먹인 뒤 관사에서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목포경찰서는 이들 3명을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를 적용, 10일 기소 의견으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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