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강남역 묻지마 살인' 10번 출구 가득 메운 추모 인파
입력: 2016.05.19 20:56 / 수정: 2016.05.19 20:56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강남역 묻지마 살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18일 오후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았다. /강남=성강현 기자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강남역 묻지마 살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18일 오후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았다. /강남=성강현 기자

'강남역 묻지마 살인', 밤까지 이어진 추모 열기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서울의 중심 상권인 강남역이 추모 현장으로 바뀌었다. 최근 벌어진 이른바 '묻지마 살인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렬로 강남역은 그 어느 때보다 붐비고 있다.

19일 오후 8시쯤 서울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는 추모 행렬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금세 가득 메워졌다.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 외벽은 추모의 글이 담긴 메모지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 외벽은 추모의 글이 담긴 메모지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약 1시간 전인 오후 7시쯤 촛불문화제가 개최되면서 추모에 동참하는 사람이 더욱 늘어났고, 500명 정도의 시민이 추모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고인의 넋을 기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사건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 외벽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사랑하는 여자를 지킬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묻지마 살인 X, 여성혐오범죄",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기도합니다" 등의 추모 문구가 담긴 메모지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이 조화와 국화꽃으로 가득 차는 등 추모 열기는 확산되고 있다.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이 조화와 국화꽃으로 가득 차는 등 추모 열기는 확산되고 있다.

또한 역 주변이 국화꽃과 조화 등으로 가득 차는 등 추모 열기는 확산되고 있다.

앞서 김 모(34) 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상가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 A(23) 씨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19일 김 씨에 대해 "범죄가 중대하고,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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