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묻지마 방화’까지, 공포에 떠는 사회
입력: 2016.05.19 11:05 / 수정: 2016.05.19 11:07
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이어 묻지마 방화가 일어나 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성강현 기자
'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이어 '묻지마 방화'가 일어나 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성강현 기자

[더팩트ㅣ황진희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묻지마 방화사건’이 일어나 사회가 공포에 떨고 있다.

19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새벽에 서울시내 주택가에서 2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노모(5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노 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불을 지른 이른바 ‘묻지마 방화’로 약 56㎡ 규모 주택이 완전히 탔다.

경찰에 따르면 노 씨는 지난 7일 새벽 1시24분 강북구 솔매로 주택가에서 사무실 출입문에 설치된 비닐천막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어 새벽 1시50분쯤 노씨는 첫 번째 방화 장소에서 700m 떨어진 주택에 두 번째 방화를 저질렀다. 주택 담장 주변에 걸린 헌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던지면서 지붕과 방으로 불길이 차례로 번졌다.

노 씨의 ‘묻지마 방화’는 이틀 전 강남역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과 닮아있다는 점에서 사회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17일 오전 1시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의 한 노래방 건물에서 B(34)씨가 일면식도 없는 A(23·여)씨를 묻지마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생활 중 여성에게 무시당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잇따르고 있는 ‘묻지마 범죄’에 누리꾼들은 “하루에도 수십건의 묻지마 범죄가 일어난다고 하니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xows****)”, “요즘 사람들이 분노 조절 장애를 겪고 있어서 묻지마 범죄가 성행하는 것 아닌가(pppi****)”, “강남역 묻지마 살인도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탠데, 묻지마 방화까지(sils****)”,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타인을 공격하는 범죄자들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dodo****)” 등의 반응을 보였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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