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강남역 묻지마 살인' 현장, 밤을 잊은 추모 물결
입력: 2016.05.19 06:09 / 수정: 2016.05.19 08:07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에는 인근의 상가 공용화장실에서 이른바 묻지마 범행에 희생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메시지와 국화꽃으로 가득찼다./강남역=성강현 기자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에는 인근의 상가 공용화장실에서 이른바 '묻지마 범행'에 희생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메시지와 국화꽃으로 가득찼다./강남역=성강현 기자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 여성 추모 물결 한밤중에도 이어져

[더팩트 I 강남역=성강현 기자] “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아닌 여성혐오 범죄다.”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의 상가 공용화장실에서 이른바 '묻지마 범행'에 희생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물결이 일고 있다.

18일 오후부터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에는 묻지마 살인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메시지와 국화꽃으로 가득 찼다. 이는 한밤중에도 이어졌다. 밤 11시쯤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추모 메시지를 적는 이들과 읽는 이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이번 사건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아닌 명백히 여성혐오 범죄라고 명시하는 글들이 많았다.

앞서 17일 오전 1시쯤 피해자 직장인 A(23)씨는 강남역 주변 1층 주점에서 남자 친구를 포함한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다녀오다 다른 칸에 숨어 있던 김모(34)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고인과 일면식도 없는 가해자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진술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은 ‘묻지마 살인’이 아닌 ‘여성 혐오 범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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