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 6.5 지진 ‘오보’에 누리꾼들 비판 봇물
입력: 2016.05.18 19:11 / 수정: 2016.05.18 19:29
18일 강원도 횡성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오보가 잇따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더팩트DB
18일 강원도 횡성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오보가 잇따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18일 강원도 횡성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며 각종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일부 매체에서 강원도 횡성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속보를 잇달아 쏟아냈다.

하지만 속보는 기상청이 지진 통보문을 잘못 발송하면서 발생한 오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기상청은 언론사 팩스로 보낸 지진 통보문에서 “강원도 횡성군 북동쪽 1.2km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건물 붕괴 등이 우려되니 대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50분쯤 다시 팩스를 보내 “이 내용은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관련 내용이 잘못 발송된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횡성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오보에 대해 누리꾼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네이버 기사 댓글 캡처
강원도 횡성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오보에 대해 누리꾼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네이버 기사 댓글 캡처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최소한 사실 확인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swal****는 “최소한 기상청에 확인해보고 글 올려야지 얼마나 놀랐는데”라고 말했다.

zero****역시 “오보는 그렇다 치고 지진 발생 날짜가 오늘도 아니고 19일(내일) 오후2시. 엉터리다”라고 했다. cjdc****는 “전쟁나면 오보 때문에 수 만 명 죽을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또한 “속보 보고 진짜 별생각이 다 들었는데. 제발 정확한 사실만(sael****)”, “걱정 어린 댓글 단 사람이 더 상처 받겠네(kapp****)”, “아직도 심장이 벌렁 거린다(wldo****)”, “도대체 무슨 소리냐(prog****)”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ravi****는 “지금 옆에 친구 아직도 울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춘천에 살고 계셔서 보자마자 사무실 나가서 집에 전화하는데 전화는 안 받으시고. 다리에 힘 풀려 그 자리에 앉아서 아직도 울고 있음. 좀전에 통화해서 잠시 자리 비워두셨다고. 옆에 보는 제가 조마조마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adam****도 “기사보다 정말 놀랬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bin0****는 “수학여행 위쪽으로 가서 놀란 가슴 쓸어내림. 어떻게 이런 오보를”이라고 말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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