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강남역 묻지마 살인! "당신이 당할수도 있다"
입력: 2016.05.18 16:29 / 수정: 2016.05.18 16:29

강남역 묻지마 살인 섬뜩 17일 새벽 강남역 한복판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에 18일 누리꾼들은 분노와 함께 섬뜩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DB

강남역 묻지마 살인 '섬뜩' 17일 새벽 강남역 한복판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에 18일 누리꾼들은 분노와 함께 섬뜩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DB

강남역 묻지마 살인, 공용화장실서 발생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나도, 당신도 당할수도 있다니 섬뜩하다."(lieb****)

누리꾼들은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해 대체로 섬뜩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의 한 3층짜리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김모(3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7일 오전 1시1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3층 건물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의 왼쪽 흉부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당시 지인들과 건물 1층에서 술을 마시던 중 건물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 있는 공용 화장실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 주변 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김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범행 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쯤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여성들이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정신감정 등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같은 강남역 묻지마 살인 소식에 누리꾼들은 "미친X, 왜 아무 힘없는 사람을 죽이냐"(bdda****), "죽으려면 혼자 죽어"(xdweq****),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복수의 누리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살인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공포를 호소했다. "이래서 맘 편하게 다니겠냐"(tkdrb*****), "저런 사람은 사회와 격리해야"(qhfo****), "섬뜩하다"(alstj****), "개죽음 당하기 싫다"(rbeh****)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을 걱정하는 댓글들도 이어졌다.

누리꾼 cook****는 "숨진 장면을 직접 본 남자 친구는 정신적 충격이 엄청날 듯하다. 진짜 남 일이 아닌 것 같다"고 했고, "23살 창창한 나이에 안타깝다. 가족들 충격도 상당할 듯"(ghtj****), "살인범이야 정신이상이라고 우기겠지만, 가족들과 지인들은 평생 못 지울 상처다"(wlal***)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숨진 피해자를 추모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5월17일 새벽 1시 강남역 유흥가에서 23살 대학생이 여성혐오 묻지마 살인으로 살해 당했습니다. 이 사건이 묻히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공유하며 이 사건이 단순 정신이상자의 여성혐오 범죄로 치부되는 것을 경계했다.

누리꾼들은 '강남역 10번 출구에 국화꽃 한 송이와 쪽지 한 장을 놓자'면서 자발적인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빈번하고 있는 여성폭력과 살해 사건에 대해 우리 사회에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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