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맨부커상 수상, 문학 한류 이끈 '번역의 힘'
입력: 2016.05.18 08:38 / 수정: 2016.05.18 08:40
소설가 한강이 쓴 채식주의자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채식주의자 표지 갈무리
소설가 한강이 쓴 '채식주의'자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채식주의자 표지 갈무리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더욱이 한강의 수상 뒤에 29살 영국인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의 힘'이 일등공신으로 자리해 주목 받고 있다.

맨부커상은 16일(현지시각)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한강과 번역가 스미스는 문학상의 영예와 상금 5만 파운드(약 8600만원)의 영광을 나누게 됐다.

특히 스미스의 활약이 조명받고 있다. 맨부커상 심사위원장 턴긴은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독창적'이라고 스미스의 번역을 높게 평가했다. BBC 등 영국 주요 언론은 스미스가 불과 6년 전인 2010년 한국어를 독학했고, 맨부커상을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맨부커상 던킨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채식주의자'에 대해 "치밀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책은 독자의 머리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며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은 스미스의 번역은 매 순간 아름다움과 공포가 오묘하게 섞인 작품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한편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상이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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