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 전 세계 전율시킬까
입력: 2016.03.29 09:28 / 수정: 2016.03.29 09:28

29일 개막하는 뮤지컬 마타하리. 마타하리는 EMK에서 제작하는 첫 창작 뮤지컬이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9일 개막하는 뮤지컬 '마타하리'. '마타하리'는 EMK에서 제작하는 첫 창작 뮤지컬이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마타하리', 29일 월드 프리미어 공연 개막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약 4년의 제작과정 끝에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EMK뮤지컬컴퍼니)가 개막한다.

29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마타하리' 개막 공연이 개최된다. 이와 더불어 세계 초연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공연 관계자들을 비롯해 국내 주요 셀러브리티들이 참여하는 '마타하리 오프닝 나잇' 리셉션 및 포토월 이벤트 역시 블루스퀘어 복합 문화공간 네모에서 열린다.

지난 25일 프리뷰 공연으로 관객 앞에 베일을 벗은 뮤지컬 '마타하리'는 그간의 노력을 여실히 증명하듯 완성도 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프리뷰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관람 후 호평을 보내며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타하리'는 지난 1966년 국내 첫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가 초연된 이후 50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국내 뮤지컬 시장에 창작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은 거듭 강조돼 왔고 다양한 장르의 소설,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를 뮤지컬화하는 시도가 있었다. '마타하리'는 국내 제작사가 제작의 주체가 돼 국내외 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과 기획 단계부터 국내 초연과 해외 공연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 사례다.

EMK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팬텀' 등 수많은 히트 뮤지컬을 탄생시킨 EMK의 제작 기술이 집결된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뉴시스' '하이스쿨 뮤지컬'의 연출 제프 칼훈,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의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 국내 최고의 음악감독 김문정 등 열정으로 똘똘 뭉친 세계 최정상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세계 시장에서 겨룰만한 경쟁력을 갖춘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하는 옥주현. 옥주현은 입체적인 캐릭터 마타하리를 연기한다. /EMK 뮤지컬 컴퍼니 공식 페이스북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하는 옥주현. 옥주현은 입체적인 캐릭터 마타하리를 연기한다. /EMK 뮤지컬 컴퍼니 공식 페이스북

작품은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무희였던 마타하리의 드라마틱한 삶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한 무대와 의상이 한데 어우러져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뮤지컬을 보여준다. 특히 마타하리의 삶의 무대였던 물랑루즈와 죽음의 무대인 사형장, 두 무대가 하나의 길 끝에 이어지며 그 사이사이 마타하리의 걸음을 따라 극이 흘러가도록 디자인된 무대가 압권이다. 제작진은 약 30개의 모터를 하나의 콘솔로 제어할 수 있는 무대 장치를 개발해 웅장한 위용의 무대 세트를 극장으로 옮겨왔다. 오토메이션으로 작동하는 무대는 끊임없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한 순간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마타하리'에는 제작 결정 당시부터 마타하리 캐릭터의 적임자로 캐스팅 물망에 오른 옥주현을 필두로 김소향, 아르망 캐릭터를 연기하는 엄기준-송창의-정택운, 라두 대령으로 변신한 류정한-김준현-신성록 등이 참여한다. 초특급 캐스팅으로 티켓 오픈 당시부터 많은 뮤지컬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 '마타하리'는 그동안 한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주연급의 남자 배우들이 서로 다른 역할로 같은 무대에 서게 돼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29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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