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2일 한국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YTN 뉴스 갈무리 |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한국에서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의 첫 감영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한국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은 40대 한국 남성으로 현재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 브라질을 여행했다. 지난 11일 입국한 그는 16일부터 근육통, 발진 등에 시달렸고 이날(22일) 오전 6시 지카바이러스를 확정 판결 받았다.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그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적도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2013년∼2014년 태평양 4개 도서 국가에서 발생하면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연되면 태아가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