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0시를 기점으로 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서울시가 22일 0시를 기해 내부순환도로 정릉천가 일부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내부순환도로에 중대 결함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릉천고가 점검통로에 고가도로 상부구조물을 떠받치는 텐더(15개의 강연선이 묶여 하나의 케이블을 이룸) 20개 중 1개가 끊어졌다.
정릉천고가는 하월곡 삼거리에서 마장동과 성동교에 이르는 8.5㎞ 구간으로 이번 통제에 따라 성산방향은 성동분기점에서 길음램프까지, 성수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에서 사근램프까지 양방향 7.5㎞의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에 고가도로를 받칠 수 있는 임시교각을 설치해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우회도로 안내하고 대중교통을 증편하기로 했다. 차량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다른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 원거리 우회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지하철 1·4·6호선은 평소 집중 배차가 이뤄지는 출ㆍ퇴근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해 하루 모두 16회 늘리고, 버스는 11개 노선 89회 운행을 늘린다. 폐쇄구간의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9만7000대 수준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교통통제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르면 한달 안에 보수·보강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기간 중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