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등의 제주도날씨 여파로 제주공항 운항이 25일 오후 8시까지 중단된 가운데 제주공항 내부에서 박스가 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 박스 가격표. /트위터 캡처 |
한 누리꾼 "남의 위기를 기회로 삼는 천박함" 지적
[더팩트 | 권오철 기자] 한파와 폭설 등 제주도날씨에 마비가 된 제주공항에서 박스 하나에 1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SNS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제주공항 박스 가격은 박스 판매 업체가 자연재해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닌, 실제 판매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는 제주공항에서 박스가 1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글이 폭주했다. 이는 일부 매체가 제주공항 마비로 꽁꽁 묶인 승객들에게 박스를 고가로 판매하고 있다는 시각을 담은 보도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SNS에는 곧 제주공항 내 수하물 포장 박스 가격표가 올라왔다. 이 가격표에 따르면 박스는 규격에 따라 5000원에서 1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1만 원인 박스는 크기가 큰 박스에 속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누리꾼은 제주공항 박스 1만 원 논란에 대해 "남의 위기를 기회로 삼는 천박함(sa****)"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4일 오후 제주공항기상대 등과 협의를 거쳐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제주공항 운항중단 기간을 25일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로 11시간 더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