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에게 "전화도 안 돼, 화장실도 안 돼" 요구한 회사는?

  • 장병문 기자
  • 입력: 2016.01.14 17:58 / 수정: 2016.01.14 17:58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탠리 큐브릭 전 근무자 벌점제도 실시라는 제목의 문서가 찍힌 사진이 퍼졌다. /MLB 파크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탠리 큐브릭 전 근무자 벌점제도 실시'라는 제목의 문서가 찍힌 사진이 퍼졌다. /MLB 파크 캡처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벌점제도를 실시한 회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탠리 큐브릭 전 근무자 벌점제도 실시'라는 제목의 문서가 찍힌 사진이 퍼졌다.

문서의 내용을 보면 복장불량(벌점 1점), 근무태도불량(벌점 1점), 근무 중 휴대폰 소지(퇴사 조치), 근무 중 다른 근무자와 접선(벌점 2점), 근무 중 자리 이탈-화장실 포함(벌점 1점), 지각(벌점 1점), 무단 결근(벌점 3점) 등의 규칙이 적혀있다. 특히 벌점이 5점 이상 누적이 되면 퇴사 조치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해당 문서는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MLB 파크 '뚱방베어스'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는 "화장실도 못하게 하나. 스탠리 큐브릭 전시회 어떤 회사길래"라며 분노했으며 아이디 '매덕스'라는 이용자는 "근무 중 화장실 5번 가면 퇴사네요"라며 비꼬았다.

이 문서는 스탠리 큐브릭 전의 안전관리 등을 전시 기획하는 지앤씨 미디어가 미술관 아르바이트들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지앤씨미디어 정용석 대표는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미술관 업무상 중요한 작품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근무자로서의 기본 소양을 요청한 것"이라며 "근무자들의 휴대 전화 사용 등 관람객 응대에 대한 불만들이 자주 접수돼 14일부터 상벌점 제도에 대해 고민하게 됐는데 실제로 시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탠리 큐브릭 전을 스폰하는 현대카드도 지앤씨미디어에 제도를 시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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