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NS 스타 신 모씨는 자신의 신체가 차에 깔리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페이스북 영상 캡처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이 되면서 다양한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음란물과 잔혹, 혐오 콘텐츠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콘텐츠로 SNS에서 스타가 되기도 한다. 신 모씨는 페이스북에 혐오스러운 게시물을 올리는 사용자로 유명하다.
신 씨는 나체로 자신의 성기를 가린 사진을 공개하거나 지하철에서 고성방가를 하는 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려 왔다. 급기야 7일에는 자신이 차에 깔리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신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랜만에 '좋아요' 공약 X시게 간다"며 "'좋아요' 15만 개 넘으면 자동차 바퀴에 깔리고 지나가는 영상 찍어 올리겠다"고 전하면서 중형차 아래에 몸 절반을 넣고 드러누워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렸다.
신 씨는의 공약은 하루 만에 '좋아요' 15만을 훌쩍 넘겼으며 8일 오전에는 19만에 육박했다.
그는 7일 실제로 차에 깔리는 영상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에서 신 씨는 자신의 발을 뒷바퀴에 갖다 대고 운전자에게 "출발하라"고 말했다. 차가 발을 밟고 지나가자 신 씨는 비명과 함께 고통을 호소하며 땅바닥에 뒹굴었다.
신 씨는 "타이어가 고무재질이라서 안 아플 줄 알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정말 아프다"며 얼굴을 찡그렸다. 이어 "제가 몸을 밟혀보려고 했지만, 너무 아파서 대신 다리를 밟혀 보겠다"고 말했다.
신 씨는 자신의 다리를 뒤바퀴에 대고 누워 운전자에게 출발을 지시했다. 한번에 신 씨는 다리를 넘지 못한 차는 수십 cm를 밀고 간 뒤 다리를 밟고 넘어갔다. 보기만해도 아찔하고 매스꺼운 장면이다.
신 씨는 좀전과 달리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신음 소리만 냈다. 클로즈업된 다리는 심한 찰과상을 입었다. 영상 막바지에는 붕대를 꽁꽁 감은 사진이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SNS에 자극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이유가 '돈'이라고 말하고 있다. SNS에 광고를 유치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면 돈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 씨는 "전 꿈이 개그맨이다.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면, 미친 짓은 다할 수 있다. 하지만 '좋아요'는 돈이 되지 않는다. '좋아요'를 많이 받는다고 해서 팔로우가 많다고 해서 수익이 되는건 아예 없다. 많은 사람에게 저를 알리기 위해 이같은 '미친 짓'을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 씨의 빗나간 홍보 방법은 과거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13년 7월 26일 성재기 대표는 대중들에게 단체의 열악한 실정과 사회 이슈를 알리기 위해 한강 투신을 예고했다. 성 대표는 한강에 안전요원를 대기시키고 투신했지만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