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 교사폭행' 공동폭행 혐의 입건…해당 학교 징계수위 검토
입력: 2015.12.31 08:27 / 수정: 2015.12.31 08:31
경찰은 일명 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16세 A군 등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학교는 이들 학생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 더팩트DB
경찰은 일명 '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16세 A군 등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학교는 이들 학생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가도 너무 갔다. 빗자루로 교사를 폭행한 고교생들이 공동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해당 학교는 이들에 대해 징계수위를 검토하고 이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수업 중 기간제교사를 때리고 욕설을 한 16세 A군 등 학생 4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폭행 장면을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학생 B군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23일 수업시간 중 기간제교사를 빗자루 등으로 수차례 때리고 교사의 머리를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바닥에 침을 뱉으며 교사를 향해 고성과 함께 욕설까지 퍼부었다. B군은 이런 범행 장면을 촬영해 SNS 등에 유포했고, 경찰은 동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의 신상이 공개되고 있고, 이는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마녀사냥식 신상털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고등학교는 교사 폭행과 관련된 6명의 학생에 대해 학생선도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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