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술집서 마신 물 알고 보니 락스물"
입력: 2015.12.30 15:30 / 수정: 2015.12.30 18:36

29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 게시판에 홍대 술집에서 락스물 서빙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술집에서 제공한 물을 먹고 토사물이 바지에 묻었다고 주장했다. /네이트 판 캡처
29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 게시판에 '홍대 술집에서 락스물 서빙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술집에서 제공한 물을 먹고 토사물이 바지에 묻었다고 주장했다. /네이트 판 캡처

[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술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나오는 생수. 이 물이 락스물이라고 주장한 게시물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9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 게시판에 '홍대 술집에서 락스물 서빙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해당 게시물은 익명으로 작성됐다.

글쓴이는 "19일에 홍대 술집에 회사 사람들과 한 잔 하러 갔다"며 "자리에 앉았더니 물병이랑 컵 주길래 습관대로 컵에 물 따라서 마셨다. 그런데 그게 락스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을 마신 뒤) 속이 갑자기 이상해져서 화장실에 가서 다 토했다. 바지에 약간 튀었는데 청바지 물이 다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바지가 군데군데 얼룩져있다.

글쓴이는 술집의 사후 처리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병원비와 세탁비 때문에 술집에 연락했는데 주인이 연락을 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락이 없다가 상대 법무팀에서 연락이 왔는데 사고 열흘이 지나도 어떤 보상이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락스는 표백제 제품으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이 주성분이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식품의 부패균이나 병원균을 사멸하기 위하여 살균제로서 사용된다.

실수로 락스를 음용했을 때는 구강, 식도, 위 점막과 반응해 염산을 생성하므로 소화기관점막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구토나 위세척과 같은 행위는 금한다. 응급처치는 락스를 중화시켜주는 방법으로 물이나 우유를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jangb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