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한 이유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더팩트ㅣ김혜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전달과 같은 연 1.5%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6월 1.75%였던 기준금리를 다음달 7월 역대 최저수준인 1.5%로 내렸다. 이후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1.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3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3%를 기록했다고 판단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Fed(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과 16일(현지시간) 양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은이 섣불리 금리를 조정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몰고 올 불확실성이 크고 자본유출도 우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1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문제 역시 금리동결 결정에 힘을 실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부채 규모는 116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4조5000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