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수동 당첨자 급증, 비율 절반 육박
입력: 2015.12.09 16:25 / 수정: 2015.12.09 16:19

# 에이 또 꽝이네! 40대 직장인 이철호(가명)씨는 로또 추첨이 있는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한숨을 내쉰다. 이번 주 당첨자는 자동 3명에 수동 4명, 이 씨는 자동도 이렇게 안 맞는데 수동 당첨자는 어떻게 당첨되나 신기할 따름이었다.

최근 수동 당첨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로또 복권 정보제공(번호) 서비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의 로또 복권은 대다수가 자동으로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요즘에는 직접 번호를 골라 수동으로 구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로또 추첨에서는 자동과 수동 당첨 비율이 9:1에서 5:5까지 급격히 치솟았다. 로또 수동 당첨자의 증가는 로또 당첨번호의 확률적 일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또 당첨번호를 살펴보면 지난 당첨번호가 또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4차례(4회-258회, 64회-640회, 117회-440회, 472회-654회)에 걸쳐 6개의 번호 중 5개가 동일하게 출현했다.

로또 복권 정보제공 서비스는 이런 점에 주목했다. 리치커뮤니케이션즈에서 운영하는 ‘로또리치’는 로또 정보제공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이 서비스는 역대 로또 당첨번호를 모두 모아 통계를 낸 것이 강점이다.

매주 회차 별로 로또 번호의 출현 빈도수를 고려해 통계적으로 접근하는 이 업체는 국내 최다 로또 1등 배출 기록(1등 44명, 930억원 – 한국기록원 공인)을 갖고 있다.

실제 로또리치를 이용 중에 1등에 당첨된 659회 1등 당첨자 신철호(가명. 50대남성) 씨는 40일만에 1등에 당첨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 씨는 동일한 번호로 2장을 구입했기 때문에 1등 당첨금 13억원의 두 배인 26억원을 받는 기적을 일궜다.

이에 대해 신 씨는 "혹시 1등에 당첨되면 당첨금을 두 배로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번호를 받아 2장씩 구매했는데 정말 당첨이 됐다"며 당첨 비결을 전했다.

로또리치 기술연구소 엄규석 연구원은 “과거 로또 구입 트랜드는 ‘명당에서 자동으로 구매하는 것’이었다면 최근 로또 트랜드는 번호 분석을 통한 수동 구매”라며 “앞으로 로또 정보 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수동 강세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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