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제10회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사례 공모전' 시상식
입력: 2015.12.08 10:55 / 수정: 2015.12.08 10:55
‘제10회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사례 공모전 시상식’(구)한국어 및 한국 문화 지도 체험 수기 공모전)이 1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희사이버대학교
‘제10회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사례 공모전 시상식’(구)한국어 및 한국 문화 지도 체험 수기 공모전)이 1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희사이버대학교

대상 조성효 씨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 등 총 19편 시상

한국어로 세계인과 소통하며 한국어 교사로 성장하기

[더팩트ㅣ이미혜 기자] 더 나은 한국어 교사로 성장하기 위해 각자의 교육 사례와 지도 방법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경희사이버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0회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사례 공모전 시상식’(구)한국어 및 한국 문화 지도 체험 수기 공모전)이 1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사례 공모전은 한국 체류 외국인 100만 시대, 다변화하는 한국어, 한국 문화 교육 현장을 알리고 우수 교육 사례를 발굴, 공유하기 위해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행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도 교수 활동 사례, 교육 자료 개발 사례 등 효과적인 교육 방법 등의 주제 아래 의미 있는 한국어 교육 사례가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유럽 등 전세계 교실에서 접수됐다. 원고 접수는6월부터 10까지 총 5개월 동안 진행됐다.

대상은 사랑방 한글학교 교사 조성효(카자흐스탄)씨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1930년 대 후반 연해주를 강제로 떠나 카자흐스탄에 정착해야만 했던 한국인 교포 고려인의 뿌리 찾기에 관한 내용이다. 고려인이지만 역사, 요리, 노래 등 한국 문화와의 접점이 전혀 없었던 그들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영상으로 소감을 밝힌 조성효 씨는 "고려인에 관심 가져주신 심사위원 분들과 정체성을 찾기 위해 매 시간 교실을 지켜준 어르신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에 뿌리를 둔 하지만 러시아를 구사하는 고려인들의 뿌리를 찾는 여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총 2명)은 ▲변민정(한국) 사슴 고기와 미역국 ▲신영미(한국) 우리가 만든 세계 동화이, 우수상(총 2명)은 ▲길혜빈(한국) 내 교실은 17인치 ▲민명홍(중국) 여우야 여우야, 토요일에 너는 뭐하니?가 장려상 (4명)은▲강정미(한국) 용팔이의 출사표 ▲고혜진(베트남) 해외에서 한국문화 수업을 하기란 ▲윤희진(스리랑카) 비원어민 예비 한국어교사의 꿈에 날개를 달다 ▲조성빈(멕시코) 교육은 예술이다 예술은 문화이다가 받았다. 입선 (10명)에는 ▲고은아(미국) 어느 흑인 가족과의 인연 ▲김매선(중국) 심장 쿵쿵 한글학교 역사수업 ▲김순혜(한국) 나에게 보내온 메시지 ▲박고영(중국) 한국어 자모 교육의 전문가가 되는 그 날까지 ▲손국광(캄보디아) 너는 한국에 왜 가고 싶니? ▲우연희(중국) 우리의 계속 될 이야기 ▲이은영(태국) 일희일비(一喜一悲) ▲이진형(중국)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제10회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사례 공모전 시상식’(구)한국어 및 한국 문화 지도 체험 수기 공모전)이 1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어윤일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경희사이버대학교
‘제10회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사례 공모전 시상식’(구)한국어 및 한국 문화 지도 체험 수기 공모전)이 1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어윤일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경희사이버대학교

수상작은 책으로 엮인다. 지난 6회 공모전 수상작을 모은 수기집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자는 한국어 교육 기관에 배포돼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장미라 한국어문화학과 학과장은 "본 공모전은 세계 각국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이 이루어지는 현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어떤 연구보다 한국어, 문화 교육 내용과 방법에 대한 고민, 학습자와 교사의 성장, 타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 방법에 대한 성찰을 가장 먼저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며 ”올해도 다양한 교육 방법에 대한 글이 많이 접수되어 현장의 선생님들이 직접 전하는 ‘변화하는 교육 현장’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같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우수한 한국교원을 양성,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이자 수상자 고은아 선생님의 제자인 애나(Anna)씨는 "수상작의 주인공으로 언어 그 이상을 배운 고은아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말을 뗐다. 현재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을 연구하고 있는 그는 "한국어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한국에서 연구하는 데 선생님의 도움이 컸다"며 "미국 정부에서 주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선생님이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한국어로 표현했다.

어느 흑인 가족과의 인연이라는 제목의 수상작에는 2009년 첫 만남을 시작으로 2015년 9월 카이스트 연구생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된 애나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인종 차별이 심한 미국에서 고은아 선생님의 관심과 지도 덕분에 한글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한국에서 미래를 그리게 된 과정이 따뜻하게 표현됐다. 애나 씨가 그리는 미래는 한국에서 한국 회사를 다니는 것이다.

본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재외동포재단, 세종학당재단,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사)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도서출판 하우가 후원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내년 1월 8일까지 201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한국어문화학과를 비롯해 IT·디자인융합학부(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미디어모바일전공, 콘텐츠디자인전공, 문화기술전공),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 총 2개 학부, 미디어문예창작, 문화예술경영, NGO, 상담심리, 공공서비스경영, 일본, 중국, 미국, 마케팅·지속경영리더십학과, 자산관리, 글로벌경영, 세무회계, 스포츠경영,호텔경영, 관광레저항공경영, 외식조리경영학과의 17개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www.khcu.ac.kr/ipsi)를 통해 PC 또는 모바일로 가능하다. 입학 문의는 홈페이지(www.khcu.ac.kr/ipsi)에 접속하거나 전화(02-959-0000)로 하면 된다. 경희사이버대 대학원도 12월11일까지 2016학년도 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홈페이지 (grad.khcu.ac.kr)또는 전화(02-3299-8808)로 확인할 수 있다.

mhl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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