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 20~30대 HIV 감염인 '70% 육박'
입력: 2015.12.01 11:12 / 수정: 2015.12.01 11:12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감염자의 70%가 20대~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HIV 감염에서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AIDS 상태가 된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감염자의 70%가 20대~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HIV 감염에서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AIDS 상태가 된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한마디 "성관계 시 콘돔 필수"

[더팩트 | 권오철 기자] 12월 1일 세계 에이즈 날(World AIDS day)를 맞아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감염자의 70%가 20대~30대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IV는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HIV 바이러스는 체내에 들어와 면역세포를 죽이는데, 시간이 흘러 면역세포가 일정 밀도 이하로 현저하게 줄어들면 AIDS 상태가 된다.

3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공공기관(보건소) 방문자들의 HIV 검사 패턴 변화: 2000~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HIV 감염인은 전체 보건소 발견 감염인의 70%에 육박한다.

30대 HIV 감염인은 2000년대 초에는 전체의 약 35% 이상이었지만 점차 감소해 2014년에는 24%로 줄었으며, 20대 HIV 감염인은 2011년 30%였다가 2014년에는 46%로 늘어났다.

HI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책으로 성관계 시 콘돔 사용이 권장된다. /듀렉스 제공
HI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책으로 성관계 시 콘돔 사용이 권장된다. /듀렉스 제공

HIV 감염인에 대한 검사동기 별 분포는 HIV 감염이 의심스러워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에게서 HIV 감염인의 50%가 나타났다. 자발적 검사는 주로 특수업태부, 유흥업소종사자 등 성매개감염병 관련 건강진단대상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HIV는 음식이나 일상적 신체접촉으로 감염되지는 않지만 성관계나 상처, 점막 등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HI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는 게 좋다.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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