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NGO학과 조윤주 학우, 월드프렌즈 청년봉사단으로 네팔 봉사
입력: 2015.11.02 15:10 / 수정: 2015.11.02 15:10

[더팩트 | 최영규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 조윤주 학우(12학번)가 ‘2015년 단기 월드프렌즈 청년봉사단원’으로 지난 10월 5일(월)부터 11일(일)까지 네팔 다딩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마쳤다.

청각장애 3급의 조 학우는 4살 무렵 고열을 앓고 난 후, 점차 청력이 떨어졌지만 보청기를 착용하면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2015년 단기 월드프렌즈 청년봉사단’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주관·교육부 및 KOICA 후원·국제구호개발 NGO ‘더 프라미스’의 협력으로 3개 팀으로 구성돼 지진 피해를 겪은 네팔 지역에서 긴급구호·심리지원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조 학우가 속한 봉사단은 심리팀·미술팀·음악팀·레크레이션팀·체육팀으로 나눠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국내외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매번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라며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갔는데, 단원들과 네팔인들에게 넘치도록 사랑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해외봉사로 베트남을 다녀오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조 학우는 ‘NGO활동가’라는 꿈을 갖게 됐다. 이후 그는 청각장애 청소년 멘토링·연탄 나르기·벽화 그리기 등의 국내봉사와 라오스·중국 등의 해외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NGO학과에 진학하기로 결심한 그가 경희사이버대학교를 선택한 것은 사이버대 특성상 시간활용이 자유로워 ‘공부’와 ‘대외활동’, 그리고 ‘봉사활동’을 한꺼번에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조윤주 학우는 “국내 사이버대 중 유일한 NGO 관련 전공이자 ‘NGO 분야’와 ‘사회복지 분야’를 모두 배우고 있어 이 대학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대학생 지원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교육기관에 걸맞게 수강강의의 자막과 대본을 지원할 뿐 아니라 학점교류를 통해 경희대에서 오프라인 수업을 들었을 때,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원격교육지원으로 속기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배려와 지원 덕분에 학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과 공부를 하면서 ‘국제개발협력’·‘긴급구호’·‘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조 학우의 꿈은 장애인 관련 국제기구 또는 NGO단체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국제구호·개발협력 업무를 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에 대해 “겉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하며, 수화로 대화할 때 사람들에게 주목받기도 한다”며 “사람들이 말로 대화를 하는 것처럼 청각장애인들은 수화로 대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늘 스스로에게 귀는 잘 들리지 않지만 눈으로 보고, 몸으로 행동하는 강점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장애를 인정하는 순간 자신감이 생기고, 이전과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희사이버대 임정근 NGO학과장은 “NGO학과의 특성상 많은 재학생들이 현장에서 뛰며, 경험을 쌓고 있다. 조 학우의 이번 봉사활동이 학과생활은 물론 꿈을 이루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 국내 사이버대학 중 유일한 NGO학과로서 시민사회와 NGO단체에서 활동할 전문인력 양성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chy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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