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아카피스관 1층 세미나실에서 ‘한·중·일 3국에서의 한자 미래 발전 방향’ 주제로 개최
교수·언론인·외교관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중국어로 중국 주제 다루는 유일무이한 장
[더팩트 | 이석희 기자] 중국어 세미나인 '홍릉문화살롱'이 10월 28일 경희사이버대학교 아카피스관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최근 한자를 둘러싼 국내외 분위기를 반영해 ‘한·중·일 3국에서의 한자 미래 발전 방향’으로 정했다. 먼저 국내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고시 전후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할 지 여부를 놓고 공방이 치열했고, 중국 내부에서는 문맹률을 낮추는 데 기여도가 높은 간체자(중국 대륙식 약자)와 전통 문화 계승 의의를 가진 번체자(정자체)의 장단점, 그리고 홍콩, 대만 등 주변국과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세미나 주최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날 사회자 역할을 담당한 이만열 아시아인스티튜트 소장(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은 “국제연합이 2008년부터 공식 중국어 문서에 간체자를 채택하면서 한자를 둘러싼 논쟁이 활발해졌다”며 “이 자리가 문화를 담는 그릇인 한자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5년 2월 스타트를 끊은 홍릉문화살롱은 경희사이버대학교·아시아인스티튜트가 공동 주최한다. 형식의 구애가 많은 기존 세미나와 달리 중국어 구사가 가능하면서 중국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의 장을 지향한다.
가장 최근의 홍릉문화살롱은 9월 16일 홍릉에 위치한 경희사이버대학교 아카피스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 70주년 전승절 행사 참여의 의의'라는 주제 아래, 20여 명의 중국전문가가 모여 한중일 3국 관계 및 동북아 국제관계 및 향후 한중관계 발전 방향 등을 모색했다. 중국 전승절은 항일 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를 기리는 행사로, 박근혜 대통령 참석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3월 9일 '중국과 세계의 지식교류를 어떻게 증진할 수 있을까?", 4월 23일 '한국과 중국의 교육제도 차이 및 교육 철학' 등이 지금까지 중국어 세미나의 주제로 다뤄지며 변화하는 중국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중국어를 매개로 국적, 직업군의 장벽없이 중국을 알아가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본 세미나의 공동 주최자인 임규섭 경희사이버대 중국학과 교수는 "본 세미나는 교수, 언론인, 외교관 등 다양한 직업군의 참여자들이 중국어로 중국 이야기를 나누는 유일무이한 장"이라면서 "특히 천펑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부사무총장, 저우위보 런민왕(인민망) 한국회사 사장 등 참석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저명 인사들이 중국의 시각을 접하는 귀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 세미나와 관련된 궁금증은 경희사이버대(02-3299-857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