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 추모 현수막 훼손 용의자 모교 출신 교내 노숙자
입력: 2015.10.06 09:27 / 수정: 2015.10.06 09:27
부산 금정경찰서는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며 투신한 고 고현철 부산대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현수막에 비난성 낙서로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박모(4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영상 화면 갈무리
부산 금정경찰서는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며 투신한 고 고현철 부산대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현수막에 비난성 낙서로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박모(4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영상 화면 갈무리

경찰, 박 씨 범행 동기 수사력 집중

부산 금정경찰서는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며 투신한 고 고현철 부산대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현수막에 비난성 낙서로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박모(4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께 부산대 교내 곳곳에 설치된 추모 현수막에 래커 스프레이를 이용, "자살공격 악령 사기 OUT, 외적 독재 직선 노예제 OUT" 등 비난성 낙서로 현수막 37개와 대자보 2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대 교직원 등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과 한 교직원의 제보로 2년 전부터 부산대 교내에서 노숙하는 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박 씨가 사용하던 사물함에서 범행 당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청바지와 운동화, 래커 스프레이 등 범행 도구를 일체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부산대 89학번 제적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 씨가 사용한 공기계 스마트폰에 '자살 공격' '외적' 시체 팔이' 등 극단적 문구가 쓰인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압수품에 대해 DNA(유전자 정보)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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