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선수 출신 20대, 흉기 들고 심야 번화가 활보
입력: 2015.09.24 06:23 / 수정: 2015.09.24 06:23

분해서…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번화가에서 씨름선수 출신 이 모(25) 씨가 흉기를 든 채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더팩트DB
'분해서…'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번화가에서 씨름선수 출신 이 모(25) 씨가 흉기를 든 채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더팩트DB

술에 취해 시비…화가 나 흉기 들고 거리 활보

부산의 번화가에서 심야에 흉기를 양손에 들고 활보한 씨름선수 출신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번화가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다"라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연산동 번화가 일대 수색에 나섰고 곧바로 술 냄새를 풍기며 잔뜩 화가 난 채 돌아다니는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씨름선수 출신 이 모(25) 씨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씨가 이날 오전 1시께 술에 취해 일행과 길을 걷던 중 한 주점 종업원과 시비가 붙게 됐고, 분을 삭이지 못한 이 씨가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종업원을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30분가량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지만, 종업원을 찾지 못해 다른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씨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흉기소지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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