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살인사건' 패터슨 도주 16년만 송환! 서울구치소 수감
입력: 2015.09.23 09:22 / 수정: 2015.09.23 09:22

'이태원살인사건' 패터슨 송환 혐의 부인

이태원살인사건 패터슨 송환

'이태원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미국인 아서 패터슨이 도주 16년 만에 송환됐다.


패터슨은 23일 오전 5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창백한 얼굴로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패터슨은 '살인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면서 "난 항상 그 사람(에드워드 리)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에드워드 리가 범인이며 한국 송환은 옳지 않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패터슨은 1997년 이태원의 행버거 가게에서 대학생 22살 조 모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패터슨은 검찰이 수사 중이던 1998년 8월 돌연 미국으로 도주했고, 이후 16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우리 검찰은 2011년 패터슨은 살인 혐의로 기소했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미국 법원도 송환결정을 내렸지만 패터슨은 불복해 재판을 청구했고, 지금까지 송환이 미뤄졌다.

한국으로 돌아온 패터슨은 이날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다음 달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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