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서 진행한 내러티브 상담사 전문교육으로 재학생·동문 15명이 2급 자격 검정시험에 합격했다.
한국이야기치료학회는 지난 8월 21일 내러티브 상담사 2급 자격시험에 대한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으며, 오는 추계 학술대회에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자격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상담심리학과(학과장 백지은)가 운영하는 내러티브 상담사 전문교육은 시험자격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강좌 개설 및 이야기치료 반영팀 운영을 통해 자격 취득 후 유지까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내러티브 상담은 호주·미국·캐나다·싱가폴·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치료모델로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치료기법이다.
이 치료모델은 전문가 중심의 위계적 구조가 아닌 내담자 개개인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게 해 상담효과가 클 뿐 아니라 효과의 지속력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 한국이야기치료학회가 창립됐으며, 학회원 수가 1,000명을 웃돌 정도로 이야기치료 모델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인증한 내러티브 상담사 자격증은 한국이야기치료학회 주관으로 자격심사 및 자격시험을 통해 이야기치료 전문 상담사를 검증·배출한다. 이 자격증은 40시간 이상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이야기치료의 윤리와 철학’·‘이야기치료 기법’의 과목별 시험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와 관련 경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는 내러티브 상담 전문가 교수진을 갖춰 ‘내러티브 상담’ 강좌를 학부 교육과정에 개설해 시험자격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전임교수가 학회에서 인정하는 ‘이야기치료 반영팀’의 스터디 모임을 이끌어 내러티브 상담사 취득 후 자격유지 및 승급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야기치료에 대한 이론·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러티브 상담 전문교육을 맡고 있는 고정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전문상담사가 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의 교육·훈련·임상경험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와 학과에서 내러티브 상담사 시험을 준비하는 재학생·동문들을 적극 지원해 70% 넘는 합격률이라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 앞으로도 전문상담인력을 양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상담치료의 요구에 발맞춰 정규 교육과정 및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상담사 3급·임상심리사 2급 국가자격증 외에도 상담심리사·내러티브상담사·드라마심리상담사의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팩트 | 최영규 chy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