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변' 물폭탄을 맞는 음식 배달원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야말로 '수난'이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람 잡는 물웅덩이?

애꿎은 음식 배달원이 물폭탄을 맞았다.

이번에 소개할 블랙박스 영상에는 '물 고임' 현상에 대한 위험성을 알 수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3년 11월 26일 '짜장면 배달하다가 날벼락'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노란색 차량과 배달 오토바이가 각각 도로 1·2차선을 나란히 달리고 있다. 한동안 비가 내린 듯 도로 위는 축축하게 젖어있다.

노란색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올린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차량이 달리던 1차선 도로 한편이 훼손돼 있었기 때문이다. 차량이 물이 고인 지점을 지나자 물벼락이 음식 배달원을 그대로 덮쳤다.

배달원 입장에서는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런 물폭탄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물이 사방으로 튀어 시야 확보를 방해해 사고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훼손된 도로는 비가 내릴 때마다 물 고임 현상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한다고 꾸준히 지적받았던 것이 바로 물 고임 현상이다.

도로가 개선되지 않으면 피해는 고스란히 운전자 몫이다. 운전자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방법은 물 고임 발생구간에서 속도를 줄이는 것밖에 없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블랙박스] 짜장면 배달하다가 날벼락(https://www.youtube.com/watch?v=mkTBKTs5S4w)

<영상 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