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전복' 8명 사망 3명 생존…승선인원 불확실
입력: 2015.09.06 12:45 / 수정: 2015.09.06 13:41

10여 명 생사 미확인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이 전복된 돌고래호를 발견, 승선자 3명을 구조했으며 잇따라 주변 해역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이새롬 기자
'10여 명 생사 미확인'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이 전복된 돌고래호를 발견, 승선자 3명을 구조했으며 잇따라 주변 해역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이새롬 기자

해양경비안전본부장 "승선원 명부 22명, 13명만 승선 확인"

제주 추자도 인근 남쪽 해상에서 통신이 끊겼던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가 6일 오전 6시 25분께 전복된 채 발견됐다. 타고 있던 승선자 8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는 정확한 승선 인원이 불확실해 몇 명이 실종상태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날 제주해양경비안전서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이 전복된 돌고래호를 발견, 승선자 3명을 구조했으며 잇따라 주변 해역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모(47·부산), 이모(49·부산), 박모(38·경남)씨 등 구조된 3명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 이 씨는 "출발한 지 20분쯤 됐을 때 배가 쾅쾅하면서 옆으로 뒤집어졌다. 완전히 배가 뒤집어졌다. 선수쪽 아래 선실에 있었는데 우리 팀만 거의 다 있었다. 9명이 그안에 있었다. 몇 명이 팍 튀어나왔다. 못나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동생들 몇4~5명 자고 있었다"고 전복 당시 상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시신 3구는 해경이 전남 해남의 병원에 이송하고 있으며, 이들의 신원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이들은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전복된 선박의 내부를 확인했으나 생존자나 사망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승선원 명부에 기록된 22명 가운데 13명은 승선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4명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생존자 중 1명은 승선원 명부에 기록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인원은 확인하고 있다. 돌고래호 승선 인원이 모두 생존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전원 구조될 때까지 총력을 다해 수색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돌고래호는 전날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했다. 30여분 뒤 오후 7시 38분께 추자도 예초리 북동쪽 500m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뒤 통신이 두절됐다.

돌고래호가 통신이 두절된 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를 비롯해 해경과 해군, 해양수산부, 민간어선 등 민관군이 모두 동원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밤샘 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 서민지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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