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종북인 적 없다" vs 하태경 "종북 아닌 괴담 추종자"
입력: 2015.08.24 16:43 / 수정: 2015.08.24 16:43

이재명vs 하태경, 그들은 왜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이나?
이재명 하태경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경기도 연천 포격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22일 트위터에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제목과 함께 미디어오늘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재명 시장의 글이 알려지자 하태경 의원은 "이 시장이 또 괴담을 퍼뜨린다"며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둘의 언쟁이 시작됐다.

이재명 시장은 다음 날 23일 '종북몰이 나서는 하태경의원님께 공개질의'라는 제목을 통해 "하태경 의원께서 군사충돌 관련 정부발표에 의문 제기하는 기사를 내가 단순 트윗 한 걸 보고 괴담 유포한다고 문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단 한 번도 종북이었던 적이 없으며 지금도 종북 싫어한다"며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입장에서 (하태경 의원께) 공개질의 요청을 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하 의원님 본인이 한 때 극렬 종북이었던 사실과 하 의원님 소속 정치집단이 북한에 돈을 주고 총격유도를 시도한 반국가적 인권침해 종북행위를 먼저 공개 사죄하는 게 어떠십니까"라고 반격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 2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시장은 괴담을 추종하는 종북이 아닌 종괴"라며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 괴담, 국정원 임과장 유서 대필 괴담, 게다가 최근 북한이 먼저 포격한 게 아니라는 괴담까지…이 시장은 불굴의 의지로 괴담을 추종해 온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또 하태경 의원은 "이재명 시장님, 제발 자중하고 성남 시정에나 전념하시라"라고 일갈했다.

한편 둘의 설전이 알려지자 한 누리꾼은 SNS에 "경기도 연천 포격 사건을 두고 두분의 주장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며 "이 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먼저 생각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

[더팩트 ㅣ 김혜리 인턴기자 sseoul@tf.co.kr]
사진 출처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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